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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Velveteen Rabbit (3)  (Hit: 4512, Vote: 646) 


그러던 어느날, 소년이 몹시 아팠다. 그의 얼굴은 열로 인해 붉어지고 자면서 헛소리를 했다. 그의 작은 몸은 너무나도 뜨거워서 품에 안긴 벨벳토끼마저 태울 정도였다. 낯선 사람들이 소년의 방을 드나들었고, 밤새 불이 켜져있는 동안 벨벳토끼도 이불 밑에 숨어서 꼼짝도 않고 있었다. 누군가가 그를 발견해서 소년으로부터 떼어놓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는 소년이 자신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길고 지루한 시간이었다. 소년은 너무 아파서 놀 수 없었고 작은 토끼도 할 일이 없는 것이 지루하기만 했다. 하지만 그는 소년이 다시 건강해져 전처럼 둘이 함께 꽃과 나비가 있는 정원에 나가 딸기 나무 덩굴 밑에서 재미있는 놀이를 할 수 있게 되기만을 기다렸다. 그는 온갖 신나는 놀이를 계획했고 소년이 선잠이 들어있는 동안 그의 베게로 다가가서는 그의 귀에 대고 그 계획들을 속삭였다. 곧 소년은 열이 내리고 회복되기 시작했다. 그는 이제 침대에 앉아서 그림책을 볼 수 있었다. 줄곧 벨벳토끼는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어느날 가족들은 소년을 일으켜 옷을 입혔다.

밝고 햇빛이 찬란한 아침이었다. 창문은 활짝 열려 있었다. 그들은 소년을 숄에 싸서 발코니로 데려갔다. 작은 토끼는 이불과 함께 엉킨 채로 생각에 잠겼다.

소년은 내일 바닷가에 가기로 되어 있었다. 모든 준비가 끝났고 의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만이 남아 있었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동안 이불 속의 작은 토끼는 머리를 살짝 내놓고 듣고 있었다. 방을 소독해야 하고 소년이 가지고 놀던 책과 장난감들은 모두 태워야한다고 했다.

작은 토끼는 생각했다.

"와! 우린 내일 바다에 가겠구나."

소년이 자주 바다에 관해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는 밀려오는 파도와 작은 게들과 모래성이 몹시도 보고싶었다.

그때 나나가 그를 보았다.

"이 낡은 토끼는 어떡하죠?"

그녀가 물었다.

"그 토끼요? 그건 성홍열균 덩어리예요. 당장 태워 버려요. 말도 안되지. 아이에겐 새것을 사줘요. 더 이상 그걸 가지고 놀게해선 안되요."

그래서 벨벳토끼는 낡은 그림책들과 다른 쓰레기들과 함께 자루에 넣어져 정원 구석, 닭장 뒤로 옮겨졌다. 불을 피우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었다. 하지만 정원사가 너무 바빴다. 그는 토마토도 캐야했고, 완두콩도 따야했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 일찍 와서 모든 것을 태우리라고 생각했다.

그날 밤, 소년은 새로 산 토끼와 함께 다른 방에서 자게 되었다. 그것은 진짜 유리눈을 가진, 하얀 비로드로 된 멋진 토끼였다. 하지만 소년은 너무나 흥분해서 새로운 토끼에겐 관심이 없었다. 내일이면 바다에 갈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로도 너무나 신나는 일이어서 그는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없었다.

소년이 바다를 꿈꾸며 자고 있는 동안 닭장 뒤에서 낡은 그림책들과 함께 누워있는 토끼는 너무 외로웠다. 자루는 묶여있지 않았기 때문에 몸을 좀 움직이자 머리를 내놓고 밖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추워서 조금 떨고 있었다. 따뜻한 침대에 익숙해져 있었고, 소년이 너무 많이 끌어안아 닳아빠진 외투는 얇아서 그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다. 근처에는 딸기 덩굴이 열대 지방의 정글처럼 높이 자라고 있었다. 그 그늘 밑에서 그는 소년과 함께 아침마다 놀곤 했다.

그는 햇빛에 앉아 지나간 긴 시간들을 생각했다. 그들은 얼마나 행복했던가. 크나큰 슬픔이 그를 엄습했다. 그는 모든 추억들을 눈앞에 보고 있는 듯했다. 그 하나하나는 너무도 아름다웠다. 화단 위에 있던 요정처럼 예쁜 오두막, 고사리 덩굴속에서 작은 개미들이 발위로 기어다니는 것을 보며 누워서 보낸 숲속에서의 조용한 오후, 자신이 진짜 토끼라는 것을 알게되어 신나던 날.... 그리고 그는 그렇게도 현명하고 자상하던 가죽말과 그의 이야기를 떠올렸다. 하지만 이렇게 끝이 난다면 사랑을 받고 아름다움을 잃고 생명을 얻는다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리고 눈물이, 진짜 눈물이 그의 작고 초라한 코를 타고 흘러내려 땅으로 떨어졌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눈물이 떨어진 자리에 정원에서 자라는 꽃과는 조금 다른 신비한 꽃이 생겨났다. 에머랄드 빛의 얇은 초록잎들이 있고 그 가운데는 금으로 만든 잔과도 같은 꽃봉오리가 있었다. 그것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토끼는 우는 것도 잊어 버린 채 가만히 누워서 그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곧 봉오리가 열리면서 요정이 걸어나왔다.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요정이었다. 그녀의 드레스는 진주와 이슬방울로 되어있고, 그녀 목둘레의 머리카락 사이에는 꽃들이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가장 아름다운 꽃이었다. 그녀는 작은 토끼에게 다가와서 그를 일으켜 품에 안고는 울어서 축축한 그의 헝겊코 위에 입맞추었다.

"작은 토끼야, 너는 내가 누군지 모르겠니?"

토끼는 그녀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전에 어디서 그녀의 얼굴을 본 듯했지만 어디서였는지 기억할 수가 없었다.

"나는 아이들 방에 사는 마술 요정이란다. 나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모든 장난감들을 보살피지. 그래서 그들이 늙고 낡아져서 아이들이 더 이상 그들을 원치 않을 때 나타나서 그들을 데려간단다. 그리고 그들에게 진짜 생명을 준단다."

"난 전에도 진짜가 아니었나요?"

"그땐 소년에게만 진짜였지. 왜냐하면 그가 너를 사랑했으니까. 이젠 모든 사람에게 진짜 토끼가 되는거야."

요정은 작은 토끼를 품에 안고 숲속으로 날아갔다.

달빛이 밝은 밤이었다. 숲 전체가 아름다웠고 고사리 잎사귀들은 서리내린 은빛으로 빛났다. 나무들 사이에 있는 빈터에서는 야생토끼들이 벨벳과도 같은 잔디 위에 그림자를 떨구며 춤추고 있었다. 하지만 요정을 보자 춤을 멈추고는 그녀를 바라보기 위해 동그랗게 모여들었다.

"여기 여러분들의 새로운 친구가 왔어요."

요정이 말했다.

"그에게 친절히 대해주고 토끼 나라에서 필요한 것들을 모두 그에게 가르쳐 주도록 하세요. 그는 여러분들과 영원히 이곳에서 살 게 될 테니까요."

요정은 작은 토끼에게 다시 입맞추고는 그를 풀밭 위에 내려놓았다.

"자, 이제 뛰어 놀아요."

그녀는 말했다. 하지만 작은 토끼는 잠시동안 가만히 앉아서 움직이지 않았다. 야생토끼들이 그의 둘레에서 춤을 추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갑자기 그는 자신의 뒷다리에 대해 기억해냈고, 자신이 뒷다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걸 그들이 아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요정이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입맞추었을 때 자신을 완전히 변화시켜 놓았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리고 그때 마침 무엇인가가 그의 코를 간지럽혀서 그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코를 긁기 위해 뒷발을 들어올리지 않았더라면 그는 움직이기가 부끄러워서라도 오랫동안 그저 앉아 있었을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말 그에게도 뒷다리가 생긴 것이다. 초라한 벨벳 대신에 그는 부드럽고 윤이 나는 갈색털을 갖게 되었다. 그의 귀는 저절로 움직였고 그의 수염은 풀밭에 비벼댈 수 있을 정도로 길었다. 그는 펄쩍 뛰어 올랐다. 뒷다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기쁨으로 풀밭 위에서 껑충껑충 뛰고 옆으로 뛰어오르거나 다른 토끼들이 하는 것처럼 주위를 뛰어다니기도 했다. 그는 너무나 흥분해 있었기에 그가 춤을 멈추었을 때 요정은 가 버리고 없었다.

그는 마침내 진짜 토끼가 된 것이다. 고향에서 다른 토끼들과 함께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가을이 가고 겨울이 갔다. 봄이 되어 날이 따뜻해졌을 때 소년은 집 뒤의 숲으로 놀러나갔다. 그가 놀고 있는데 두 마리의 토끼가 덤불 속에서 뛰어나와 그를 보고 있었다. 한 마리는 온통 갈색이었다. 하지만 다른 한 마리는 털밑에 이상한 표시를 가지고 있었다. 마치 오래전에 반점이 있는 듯했고 그것들은 지금도 톨 사이로 내비치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작고 부드러운 코와 동그랗고 검은 눈에도 어딘가 친숙한 면이 있었다. 소년은 생각했다.

"너는 내가 성홍열을 앓았을 때 잃게 된 내 친구 토끼 인형처럼 생겼구나."

하지만 소년은 그 토끼가 자신의 옛 친구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가 자신에게 처음 생명을 준 소년을 보기 위해 돌아왔다는 것을 결코 알지 못했다.

(출처 : Black Pig's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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